금은피복공장의 제품들. 최근 북한에서는 옷전시회를 계기로 비단옷 수요가 높아졌다고 한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금은피복공장의 제품들. 최근 북한에서는 옷전시회를 계기로 비단옷 수요가 높아졌다고 한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최근 평양에서는 성황리에 진행된 여러 옷전시회와 더불어 비단옷 제품들이 시민들의 생활 속에 더 깊이 자리잡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8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빛깔 또한 우아한 비단으로 옷을 제작하는 단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그 대표적인 단위가 평양시 서성구역 와산동에 자리잡고 있는 금은피복공장.

이 공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공장이지만 여러 전시회에 갖가지 비단옷 제품들을 내놓은 것으로 하여 사람들의 기억 속에 새겨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 공장의 리명금 지배인은 “비단옷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와 관심이 여느 때 없이 높아지고 전시회가 끝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비단옷을 만들어 입기 위해 공장에 찾아온다”고 말한다.

이 공장의 주문대장에는 각이한 직업과 연령의 사람들이 자기들의 기호와 취미에 맞게 비단옷을 주문한 내용들이 반영되어있는데, 주문자들은 이름난 녕변의 비단천으로 만든 조선치마저고리며 셔츠, 각종 아동옷과 남녀실내옷을 비롯한 비단옷 제품들의 도안은 특색 있고 형태도 다양하며 색깔도 고상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 공장의 기술준비실 김인관 실장은 “공장을 찾는 주문자들 속에는 피복부문의 전문가들도 있으며 비단옷 제품을 많이 만들려는 지향은 지금 피복부문의 하나의 흐름으로 되고 있다”면서 “이곳 공장에서는 피복부문 전문가들이 비단옷을 훌륭히 만들어내기 위한 기술협의회도 진행되고 있다”고 알린다.

신문은 “지난해 진행된 여성옷 전시회에서 몇 종의 비단옷 제품으로 첫 선을 보인 이 공장에서 지금은 50여종에 달하는 비단옷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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