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시 마스크를 쓴 북한 대동강구역 인민병원 진료진들. [자료사진-통일뉴스] 
코로나19 유행시 마스크를 쓴 북한 대동강구역 인민병원 진료진들. [자료사진-통일뉴스] 

마스크 착용과 물 끓여 마시기, 체력단련과 영양섭취.

북한이 강조하는 기초적인 전염병 위생방역 대책이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및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30일 최근 세계적으로 전염병 확산이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보건성 국가질병예방 및 관리중심 관계자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전염병을 미리 막기 위해서는 전염원을 없애기 위한 대책, 전염경로를 끊어버리기 위한 대책, 유기체의 저항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전염병의 확산은 공기 비말에 의해 전염원이 다른 사람에게 확산되기 때문에 이같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염병 치료를 위해서는 '왁찐'(백신)이 있어야 하지만 '람색세균'(남세균-藍細菌, 시아노박테리아-Cyanobacteria)을 제외한 세균은 종류가 대단히 다양하고, 바이러스는 잦은 변이와 백신 회피능력이 높기 때문에 특정 전염병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전염병을 일으키는 기본인자인 세균과 바이러스의 특성때문에 백신개발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북한이 지난 2020년 1월말부터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한 뒤 2022년 8월 코로나 종식선언, 2023년 8월 3년 7개월만에 사실상 국경봉쇄 해제에 이르는 과정까지 백신없이 위생방역대책을 중심으로 방역위기를 극복한 상황에 대한 설명인셈이어서 주목된다.

보건성 관계자에 따르면, '전염병은 병원체를 가지고 앓는 사람이나 짐승으로부터 다른 건강한 사람이나 짐승에게 옮겨지며 계속 퍼지는 병'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병원체가 침입하는 부위에 따라 호흡기성, 장내성,외피성,혈액성 전염병으로 나눠볼 수 있다.

전염병은 전염원과 전염경로, 감수성있는 대상을 통해 확산될 수 있는데, 전염원은 병원체(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보균자(세균 감염자)와 보유자(바이러스 감염자)이며, 전염경로에 따라 공기전염, 물 전염, 식료품 전염, 생물 매개체 전염, 흙 전염, 접촉 전염 등이 있다.

전염병을 일으키는 기본 인자인 세균은 "눈으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작고 구조는 비교적 단순한 단세포 생물인 미생물의 한 무리이며 박테리아라고도 한다. 모양에 따라 알균, 막대균, 굽은균으로 나누며 세균에는 병을 일으키는 것과 일으키지 않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러스는 "자체 증식에 필요한 모든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는 가장 작고 단순한 생명체 또는 생물학적 구조물"이며, "산 세포에서만 증식하며 비루스 립자 1개만 있으면 감염증식이 시작된다"고 했다.

그는 "모든 주민들은 전염병에 대하여 잘 알고 위생방역 사업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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