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외무상이 16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예방했다. [사진출처-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최선희 외무상이 16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예방했다. [사진출처-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러시아를 방문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최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인사를 전달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새해 인사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담화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전반적인 쌍무관계의 력동적인 발전을 추동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보장을 위한 공동보조와 '호상'(상호)협동을 긴밀히 해나가려는 쌍방의 립장이 재확인되였다."

푸틴 대통령과의 담화에는 북 정부대표단 단장인 최 외무상과 성원들,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 대사, 러시아측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보좌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푸틴 대통령 예방에 앞서 최 외무상은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에서는 "2023년 9월에 진행된 력사적인 '조로'(북러)수뇌상봉에서 이룩된 합의들에 기초하여 조로친선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로 승화발전시켜 나가며 조로 경제적 및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체결 75돐이 되는 올해에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쌍무교류와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가는데서 두 나라 대외정책기관들사이의 전략전술적 협동을 강화할 데 대한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토의가 진행됐다.  

또 "조선(한)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정세를 비롯한 여러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서 공동행동을 적극화하기 위한 심도있는 의견교환을 진행"하고 의견일치를 보았다.

양국 대외정책기관들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동, 지역 및 공동행동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는 북측에서 임천일 외무성 부상을 비롯한 대표단 성원들과 신홍철 대사가, 러시아측에서는 안드레이 루덴코 외교부 차관을 비롯한 간부들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가 참가했다.

최 외무상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일정으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했다.

한편, 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원동'(극동)과 북극개발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사실을 이날 별도로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푸틴 대통령은 "로씨야 지도부가 2000년대 초에 벌써 원동 발전계획들을 추진하기 시작하였다"고 하면서 "원동은 나라의 중요지역의 하나이며 정부는 원동개발을 위한 다방면적이고 큰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송로와 생산기지, 광물자원 등이 있는 북극지역을 개발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원동과 북극의 개발은 로씨야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요인이며 여기에 나라의 장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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