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평양에 새로 건설된 락랑박물관 전경. 학생들에게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깊이 새겨주기 위한 참관사업이 연일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2022년 9월 평양에 새로 건설된 락랑박물관 전경. 학생들에게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깊이 새겨주기 위한 참관사업이 연일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북한 락랑박물관에서 학생들에게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깊이 새겨주기 위한 참관사업이 연일 진행되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4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평양의 락랑지구에 작년 9월에 준공된 박물관은 역사교양구와 민속놀이구, 휴식구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박물관은 고조선에 뿌리를 두고 있는 락랑문화의 역사적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락랑문화는 B.C. 3세기 이전부터 A.D. 4세기 전반기까지 고조선 말기의 주민들과 그 유민들이 평양을 중심으로 한 청천강 이남으로부터 례성강 유역에 이르는 중서부 북한 일대에서 창조한 문화.

본관 1층에 들어서면 “역사의 이끼 속에 묻힐 뻔한 조선민족의 자랑인 락랑문화를 찾아주시고 세세년년 후대들에게 길이 전해가도록 하신 영도자들의 열렬한 조국애, 민족애에 대하여 전해 듣게 된다”고 한다.

2층 진열실에는 무덤, 무기 및 무장, 마구 및 수레, 옷치레 및 화장용구, 과학기술발전 등 당시 락랑문화를 구획별로 나누어 볼 수 있게 유적, 유물들이 역사적 원칙과 문화발전 단계에 준해 전시되어 있다.

먼저 무덤진열칸에서는 락랑문화시기의 대표적인 성곽들과 나무곽무덤, 귀틀무덤 등 당시 사람들의 성곽 및 무덤건축기술, 그 발전과정에 대한 강사의 해설을 듣게 된다.

이어 무기 및 무장진열칸에서는 ‘락랑’이란 문자의 어원에 대해 즐겁고 재미나게 풀이해나가는 설명과 락랑문화 시기에 쓰인 간편하고 탄력이 강한 우수성을 가진 ‘락랑단궁’, 좁은놋단검, 쇠도끼를 비롯한 무기들, 운동성과 활동성, 방어에 알맞게 만든 갑옷, 전장에서 널리 쓰이던 전법에 대한 해설이 무기와 무장, 전법에서도 뛰어난 선조들의 창조기풍을 다시금 엿볼 수 있게 한다.

또한 과학기술발전진열실에서는 로에 송풍관을 새롭게 설치하고 발풀무와 손풀무를 이용하여 선철과 강철을 뽑아낸 락랑문화시기의 야금기술에 대한 설명도 듣게 된다고 한다.

락랑박물관을 참관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락랑박물관을 참관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락랑문화를 파악한 참관자들은 본관을 나와 고분떼구역에 있는 무덤들을 돌아보며 민속놀이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민족의상전시실과 연제작실, 바둑놀이장, 도서관이 있는 민속놀이장의 내부와 활쏘기터, 밧줄놀이터, 그네터, 널뛰기터, 씨름터, 윷놀이터가 늘어선 외부를 돌아보게 된다.

박물관을 참관한 학생들은 여기서 활쏘기를 하거나 서로 짝을 무어 윷놀이를 즐기곤 한다는 것.

신문은 “조선에서는 민족문화유산들과 역사교양거점들을 통한 교양사업을 실속있게 하여 인민들과 청소년들이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 미풍양속을 잘 알고 민족적 긍지와 애국심을 깊이 간직하며 민족성을 고수해나가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2022년 9월에 준공돼 대표적 유물 2,000여점이 전시된 락랑박물관에 대해 “우리 인민들에게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을 심어주는 교양거점”이라고 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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