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중인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18일 인민대회장에서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담화에서는 북중 수교 75주년이 되는 2024년에 두 나라 사이의 교류와 협조를 더욱 확대하고 상호 전략전술적 협동을 강화하는 입장이 표명되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왕 부장과 박 부상의 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격동하는 국제정세 속에서도 중국과 조선은 줄곧 서로 확고히 지지하고 신뢰하며 중조 친선협력의 전략적 의의를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시종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중관계를 바라보고 있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함께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며 일련의 75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전날 밤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이날 오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중국의 외교정책 책임자가 북측 차관급 인사를 직접 만나 북의 ICBM 발사에 대해 사실상 묵인하는 태도를 보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회담에는 리룡남 중국주재 북한 대사와 쑨웨이둥(孫衛東)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참가했다.
박 부상은 지난 15일 쑨 부부장과 2024년 북중 수교 75주년을 앞두고 양국간 전략적 협조강화 문제 등을 주제로 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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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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