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 내부 모습.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 내부 모습.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9일 미국 샌디에고 해군기지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 대한 위성 촬영 사진 등을 보고받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노동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는 11월 29일 정찰위성이 시험 촬영한 사진자료들과 정찰위성에 대한 세밀조종 관련 내용들을 김정은동지에게 보도드렸다"고 하면서 김 위원장은 관제소가 진행하는 사업에 커다란 기대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찰위성에 대한 세밀조종이 1~2일 정도 앞당겨 진행되고 있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29일 김 위원장에게 보고한 '세밀조종 관련 보고'가 어떤 내용인지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통신에 따르면, 관제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해군기지(평양시간 11월 29일 2시 24분 50초)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공군기지(평양시간 11월 29일 10시 16분 42초) △이집트 수에즈운하(평양시간 11월 29일 16시 36분 51초)를 촬영해 보고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밤 정찰위성 발사장에서 '만리경-1'호 발사를 지켜 본 다음날인 22일과 24일, 25일 오전 계속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한 뒤로도 27일과 28일 계속해서 정찰사진을 면밀히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한국군이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진행하기로 한 첫번째 정찰위성 발사는 현지 기상사정에 따라 12월 2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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