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고위급회의(SOM)가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운데) 주재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왼쪽)과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오른쪽)가 참석한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사진 제공 - 외교부]
한중일 3국 고위급회의(SOM)가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운데) 주재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왼쪽)과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오른쪽)가 참석한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사진 제공 - 외교부]

한중일 외교부 차관보급이 참석한 고위급회의(SOM)가 26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돼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와 정상회의 개최 등을 협의했다.

외교부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일중 3국 고위급회의(SOM)가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주재로 후나코시 다케히로(FUNAKOSHI Takehiro)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과 눙룽(NONG Rong)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한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등으로 4년 만에 열린 이번 한중일 SOM에는 이희섭 3국 협력 사무국(TCS) 사무총장도 참석했다.

외교부는 “3국 고위급회의 대표들은 약 4년 만에 개최된 금번 회의가 코로나 등으로 정체되어 있던 3국 정부간 협력을 재활성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3국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3국 정상들의 공감대가 있는 만큼, 이를 착실히 준비 해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3국 고위급회의 대표들은 3국 정상회의를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at the earliest convenient time) 개최하기로 하고, 구체 시기를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3국 대표들은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3국 외교장관회의도 조속히(in a couple of months) 개최하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최대 관심 현안인 한중일 정상회의는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라고 발표했지만 연내 개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2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기본적으로 의장국이고 의장국으로서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 연내 개체를 위해서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연내 개체를 위해서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외교장관회의는 ‘2개월 이내’라고 못박아 늦어도 11월에는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회의에서도 11월 개최로 대체적인 의견 접근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3국 외교장관회의 장소에 대해 “부산 개최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설명을 했고, 일중 양측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확인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한중일 고위급회의 대표들은 3국 정부간 협의체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세 나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한중일 고위급회의 대표들은 3국 정부간 협의체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세 나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한일중 고위급회의 대표들은 3국 정부간 협의체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세 나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인적 교류 △과학 기술 협력⸱디지털 전환, △지속 가능 개발⸱기후변화, △보건⸱고령화 △경제⸱통상 협력 △평화⸱안보 등 6개 분야의 협력 사업에 대해서 대략적인 구상을 중국과 일본 측에 제시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정병원 차관보는 25일 오후 후나코시 외무심의관과 눙 부장조리와 각각 양자 면담을 통해 한일중 협력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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