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YMCA가 지난 19일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총회 특별세션 토론과 총회 전체 토론을 거쳐 「한반도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체결, 한반도 비핵화와 세계YMCA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한 한국YMCA 연대 결의문」을 최종 채택했다. [사진-한국YMCA전국연맹 제공]
아시아태평양YMCA가 지난 19일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총회 특별세션 토론과 총회 전체 토론을 거쳐 「한반도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체결, 한반도 비핵화와 세계YMCA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한 한국YMCA 연대 결의문」을 최종 채택했다. [사진-한국YMCA전국연맹 제공]

최근 아시아태평양YMCA(아태Y연맹)가 총회 결의를 통해 지난 2018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세계YMCA의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에 대한 북측 호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YMCA전국연맹(한국Y연맹)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아태Y연맹이 총회 특별세션 토론과 총회 전체 토론을 거쳐 「한반도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체결, 한반도 비핵화와 세계YMCA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한 한국YMCA 연대 결의문」을 최종 채택했다고 밝혔다.

아태Y연맹은 한반도 평화와 한반도 시민의 안전권이 동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한국Y연맹이 결의한 △한반도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한반도 비핵화 △세계YMCA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에 대해 연대할 것을 다짐했다. 또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한 국제연대도 결의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세계YMCA 평양 연락사무소는 북한YMCA 재건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남·북한뿐만 아니라 주변국과 세계의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평화구축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효과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연락사무소가 '북한과의 기후협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북한은 탄소배출량이 세계적으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산림황폐화, 홍수와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와 그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만큼, 아태Y연맹도 에큐메니칼 단체와 뜻을 같이하는 세계 시민사회와 연대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계YMCA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는 지난 2018년 제19차 세계대회와 2022년 제20차 YMCA 세계대회에서 연속 결의한 바 있으며, 아태Y연맹은 제19차 결의문 지지를 위해 지난 2021년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연대의지를 표명해 왔다.

세계YMCA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를 결의한 YMCA 세계대회는 세계YMCA연맹 단위로 세계 120개국 YMCA의 연대체이다. 

아태Y연맹이 세계YMCA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 계획을 적극 지지하면서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아태Y연맹은 YMCA운동 중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대륙 연합체 중 하나로, 현재 아시아 지역 24개국의 YMCA운동을 대표하고 있다. 회원은 총 110만명이며, 약 1만7,000여명의 직원이 1,879개 단위 및 지역 YMCA에서 활동하고 있다. 4년마다 열리는 총회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지역 YMCA 운동의 방향과 전략을 수립한다.

올해 총회에서는 특별세션을 열어 한반도의 평화위기가 신냉전질서 확대와 다극화 추세와 맞물려 더욱 복잡하고 심각해지고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전70년 한반도 평화행동',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등 한국 시민사회 운동을 소개했다.

총회에서 진행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서명 캠페인에는 16개국에서 202명이 참가해 '빨리 전쟁이 끝나고 한반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한국이 통일되기를 기원한다'는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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