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흥의 신흥관과 유사한 평양신흥관에서 농마국수를 들고 있는 평양시민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함흥의 신흥관과 유사한 평양신흥관에서 농마국수를 들고 있는 평양시민들. [사진-조선신보 갈무리]

함흥시의 동흥산 기슭에 자리잡고 조선식 합각지붕을 떠이고 있는 신흥관.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이 13일 이곳이 “국가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의 하나인 함흥농마국수를 잘하는 것으로 소문난 곳”이라며 함흥농마국수와 신흥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먼저, 신문은 “하얗고 가늘면서도 윤기가 도는 국수사리와 감미로운 향기가 풍기는 맑은 육수, 돼지고기와 오이, 실닭알(달걀지단) 등으로 고명을 한 함흥농마국수는 보기에도 무척 먹음직스러웠다”고 분위기를 띠웠다.

신흥관에서는 함흥농마국수뿐 아니라 여러 가지 감자음식들과 맛좋은 수산물요리들도 봉사하고 있는데, 손님들은 신흥관에 오면 함경남도의 이름난 특산음식인 함흥농마국수를 들어야 제격이라는 것.

이곳의 최화숙 경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함흥농마국수를 맛보러 우리 신흥관을 찾아오고 있는데 그들은 한결같이 신흥관에 와야 진짜 농마국수맛을 볼수 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고 자랑한다.

그리고는 “함흥농마국수는 달고 시원한 것도 좋지만 특히 매운 맛에 먹는다”고 덧붙인다.

신문은 너무 매워 혀를 훌훌 불며 국수를 맛있게 드는 사람들의 모습은 신흥관에서만 볼 수 있는 이채로운 풍경이라고 전했다.

한편, 평양시민들은 통상 “메밀국수는 옥류관으로, 감자농마국수는 신흥관으로”라고 말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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