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행동(추)’은 7일(목)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일본정부 동조하는 윤석열정부 규탄! 대전시민촛불’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행동(추)’은 7일(목) 저녁 7시, 은하수네거리 국민은행 앞(둔산동)에서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일본정부 동조하는 윤석열정부 규탄! 대전시민촛불’을 진행했다.

지난 7월부터 일본 핵폐수 해양 투기 저지 대전시민 촛불을 이어오던 평화나비대전행동과 민주노총대전본부는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을 위해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대책기구를 결성하기로 하고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행동(추)’를 결성했기 때문에 촛불집회의 주최단체가 변경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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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행동(추)’은 7일(목)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일본정부 동조하는 윤석열정부 규탄! 대전시민촛불’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이날 촛불집회에서 규탄발언에 나선 이영복 6.15대전본부 공동대표는 “일본의 핵폐수 해양투기는 인류에 대한 핵 공격이자 지구 생태계 전체에 대한 핵 테러”라며, “우리가 안전하게 살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함께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김운섭 민주노총대전본부 사무처장은 미국 뉴욕 주지사가 지난달 18일 허드슨 강으로 방사성 액체 폐기물 방류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한 사실을 언급하며 “태평양 건너에서 벌어지는 오염수 해양 방류는 지지했지만, 막상 자국 내 강과 바다에 방류하는 방사성 액체 폐기물 방류는 금지한 것”이라며 미국을 향해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김운섭 사무처장은 또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둔하는 내용을 담은 국정 홍보물을 KTX 좌석마다 비치한 것을 두고는 “일본 정부를 대변하고 세금 들여 홍보물까지 만들어 배포하는 이들이 제정신이냐”고 반문하며 “진짜 총독부가 살아 돌아온 것이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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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행동(추)’은 7일(목)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일본정부 동조하는 윤석열정부 규탄! 대전시민촛불’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일본정부 동조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 대전시민촛불’에서 오광영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일본정부 동조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 대전시민촛불’에서 오광영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오광영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도 육군사관학교 내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시도와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 개명 시도를 언급하며 “그냥 홍범도 장군 한 사람을 지우기 위해서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뿌리를 친일파가 마치 건국한 것처럼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광영 이사는 명예도로로 지정된 ‘홍범도장군로’ 폐지를 시사한 이장우 대전시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우리나라 독립운동 역사를 제대로 배운 사람이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말들을 내뱉고 있다”며 이장우 시장을 비난했다.

지난 2021년 유성구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대전지하철 현충원역 3번 출구에서 현충원 입구까지 약 2.02㎞를 ‘홍범도장군로’로 명예도로로 지정한 바 있다.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일본정부 동조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 대전시민촛불’에서 지족동에 사는 윤여인 씨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일본정부 동조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 대전시민촛불’에서 지족동에 사는 윤여인 씨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밝힌 지족동에 사는 윤여인 씨도 발언에 나서 “한국 정부는 바다에 섞여들어 ‘괜찮다’와 ‘괜찮을 것이다’의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현재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현실을 부정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확실한 현재를 말하는데, 정부는 불확실성을 강요하며 반대 세력으로만 몰아가는 상황에 더욱 화가 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반대의 목소리 한 번 내지 않고, 일본의 안전하다는 주장이 믿을 만하다는 입장만을 고수하며, 우리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도, 우리의 불만을 대변하지도 않았다”고 꼬집었다.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일본정부 동조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 대전시민촛불’에서 편경렬 목사가 노래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일본정부 동조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 대전시민촛불’에서 편경렬 목사가 노래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규탄발언 중간에 편경렬 목사는 기타를 치며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과 ‘광야에서’를 부르며 촛불집회의 분위기를 돋우었다.

촛불집회에서 “일본정부는 인류재앙 부르는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하라!”, “핵폐수 해양투기 동조하는 윤석열정부 규탄한다!”, “국민 생명안전 외면하고 , 일본정부 대변하는 윤석열은 심판하자!” 등의 구호를 나왔으며, 집회가 끝난 후에는 은하수네거리와 방죽네거리를 오가며 약 1km가량 거리행진에 나서기도 했다.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일본정부 동조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 대전시민촛불’ 후에 거리행진에 나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일본정부 동조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 대전시민촛불’ 후에 거리행진에 나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중단 촉구 대전시민촛불은 다음 주에도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한편, ‘일본 핵폐수 해양투기 저지 대전행동’은 다음 달 12일에 결성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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