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을 위한 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이하 촉진대회 준비위)는 30일, 31일 ‘한미합동전쟁연습 중단 촉구 집중행동’을 진행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이 31일 종료됐다. 이번 한미합동군사연습에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범정부 훈련인 ‘을지연습’이 전국에서 3박 4일간 실시되었으며, 여기에 읍·면·동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 관리 대상업체 등 4,000여 개 기관에서 58만여 명이 참여했다.

또한 6년 만에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훈련도 23일 실시됐다. 공습경보 상황 등을 가정해 훈련사이렌을 실제로 울리고, 주민 대피 훈련과 비상차로 확보를 위한 차량 이동통제 훈련 등도 시행됐다. ‘성공적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위험이 줄었다’는 정부 여당의 발표가 얼마나 거짓선동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한편, 이번 연습에 미국의 B1-B 등 전략무기가 대거 동원되고, 일본 해상자위대까지 참여하는 등 사실상 한미일 합동군사연습으로 진행되었다. 이는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한미일 군사동맹을 본격화하고 일본의 재무장과 군사대국화를 가속화하겠다는 의도로 그 위험성과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은 동반자가 아닌 우리 민족의 주적임을 명심해야”

▲ 백순길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일본 핵오염수 방류 찬성으로 후대들에게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한미일 군사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을지자유의방패’라는 북침전쟁연습을 10여 개국과 합동으로 벌이면서 철저하게 동족대결정권, 친미사대정권임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사진-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
▲ 백순길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일본 핵오염수 방류 찬성으로 후대들에게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한미일 군사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을지자유의방패’라는 북침전쟁연습을 10여 개국과 합동으로 벌이면서 철저하게 동족대결정권, 친미사대정권임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사진-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

평화협정운동본부 백순길 조직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안으로는 국민의 생존을 도외시하고 밖으로는 전쟁의 화마를 일으키려는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고 지적하고 “윤석열과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는 제국주의 침략세력의 주구가 되어 자국의 국민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단의 원흉인 미국은 북을 압살하려는 대북 적대시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우리를 식민지로 지배할 수 있는 것은 자주권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하수인이 되어 동족대결에 앞장서고 있는 반민족 호전세력 윤석열 정권을 타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정한 자주권 실현은 이 땅에서 미군을 몰아내고, 한미노예동맹을 철폐시키는 것”이라며 “세계사적으로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미국은 우리 민족의 주적임을 명심하고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민족자주를 실현하자”고 호소했다.

“통일은 평화를 보장한다. 남북 합의 이행에 나서라”

▲ 전창일 고문은 96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민들을 향해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은 동족 간의 전쟁을 불러올 수 있다”며 “북침전쟁연습인 한미합동군사연습을 당장 중단하라”는 내용의 열정적인 연설을 했다. [사진-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
▲ 전창일 고문은 96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민들을 향해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은 동족 간의 전쟁을 불러올 수 있다”며 “북침전쟁연습인 한미합동군사연습을 당장 중단하라”는 내용의 열정적인 연설을 했다. [사진-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

한국진보연대 전창일 고문은 노구를 이끌고 광화문 미대사관 앞 일인시위에 동참해 후배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은 동족 간의 전쟁을 불러올 수 있다”며 “북침전쟁연습인 한미합동군사연습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창일 고문은 미리 작성해온 연설문을 낭독하며 “우리는 동족 간의 상잔인 남북전쟁을 절대 반대한다”, “우리는 한미일 삼각군사동맹을 결사 반대한다”, “우리는 한미연합전쟁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참수작전을 포함한 북침 전쟁연습을 절대 반대한다”, “우리는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절대 반대한다”, “우리는 평화를 사랑한다. 평화는 남북통일만이 보장한다”, “남과 북이 상이한 사회제도를 상호인정하는 통일, 즉 연방제통일을 지지한다. 구체적으로 6.15 10.4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선언을 실천할 것을 요구한다”, “통일은 평화를 보장한다”, “통일없이 평화는 없다”는 내용 등 서울시민들을 향해 열정적으로 연설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외치자! 한미동맹 해체! 한미일 전쟁동맹 반대!”

▲ 노수희 부의장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쟁을 벌인 나라가 미국이며 모든 전쟁은 침략전쟁이었다”면서 “미국과 윤석열 정권은 한미동맹도 모자라 한미일동맹으로 전쟁도 불사하겠다며 날뛰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
▲ 노수희 부의장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쟁을 벌인 나라가 미국이며 모든 전쟁은 침략전쟁이었다”면서 “미국과 윤석열 정권은 한미동맹도 모자라 한미일동맹으로 전쟁도 불사하겠다며 날뛰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

범민련 남측본부 노수희 부의장은 “윤석열은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에 찬성하고, 미국이 동해를 일본해로 명기하는 것을 공식화해도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면서 “당장 미국과 일본에 의해 전쟁이 일어나면 그들의 지시를 수행할 수밖에 없는 주종관계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수희 부의장은 “일제에 맞섰던 3.1만세운동처럼 전국 방방곡곡에서 전쟁의 근간인 한미동맹을 해체시키고, 한미일 전쟁동맹을 막아내기 위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을 타도하고, 주한미군을 몰아내는데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촉진대회 준비위는 지난 21일부터 31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훈련’ 기간 진행된 미 대사관 앞 집중행동을 마무리했다. 앞으로도 예정된 한미합동군사연습, 한미일군사연습을 저지하는 투쟁을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범민련 남측본부 이창림 후원회원이 일인시위에 동참했다. [사진-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
▲ 범민련 남측본부 이창림 후원회원이 일인시위에 동참했다. [사진-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
▲ 새날희망연대 주정헌 상임집행위원장이 일인시위에 동참했다. [사진-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
▲ 새날희망연대 주정헌 상임집행위원장이 일인시위에 동참했다. [사진-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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