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북한인권 특별회의 아리아 포뮬러에서 발언하는 김일혁. [사진출처-유엔 미디어] 
안보리 북한인권 특별회의 아리아 포뮬러에서 발언하는 탈북민 김일혁. [사진출처-유엔 미디어] 

북한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17일(현지시간) 북한 인권문제를 의제로 공개토의를 시작한데 대해 '세계인권선언과 유엔헌장의 정신에 대한 모독이고 유린'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북한의 조선인권연구협회는 19일 [조선중앙통신]이 전문 공개한 대변인 담화에서 "17일 국제평화와 안전문제취급이 기본사명인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존재하지도 않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인권문제》를 론하는 사이비 《인권리사회》로 탈바꿈"했다고 하면서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유엔헌장에 명기된 자기의 직권을 란폭하게 람용하면서 개별적 나라의 인권상황을 걸고든데 대하여 강력히 규탄배격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보리 8월 순회 의장국으로서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것이라고 한 미국을 겨냥해 "세계에 류례없는 가장 반인륜적이고 야만적인 고립압살정책으로 조선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엄중히 침해하고있는 미국이 감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인권상황을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상정시킨 것 자체가 세계인권선언과 유엔헌장의 정신에 대한 모독이고 유린"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진정으로 조선인민의 복리와 권리에 대하여 관심한다면 대조선적대시를 국책으로 삼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주권과 안전리익을 위협하는 미국의 반인권적,반평화적행위에 대해서부터 마땅히 문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따졌다.

안보리 회의 중 비공식 협의 형태의 특별회의인 '아리아 포뮬러'(Arria-Formula)로 진행된 회의에서 탈북자들의 증언이 진행된 데 대해서도 문제삼았다.

"저 하나의 더러운 목숨을 부지하겠다고 자기를 키워준 조국은 물론 부모처자까지 헌신짝처럼 줴버리고 도주한 인간추물들을 최고의 국제정치기구라고 일컫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회의장에 앉힌것 자체도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하면서 "미국이 그토록 《인권투사》로 추어올리며 보물처럼 여기는 《탈북자》 쓰레기들이 하나와 같이 극악한 범죄자, 도덕적 저렬아, 협잡군들이라는 것은 공인된 사실"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주권국가의 참다운 인권상황을 걸고드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야말로 미국의 사설독재기구, 반인권모략기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면서 "개별적 인물을 내세워 한 나라의 인권실태를 타매하는것은 결코 미국만이 할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월북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 미군 이명 트레비스 킹 이병을 떠올리게 한다.

대변인은 "참다운 인권보장은 국가의 자주권수호와 불가분리"라며, "악의 제국 미국의 불법무도한 적대적, 실존적 위협으로부터 수천만 조선인민의 자주적권리와 리익을 철저히 보위하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인권보장사업에서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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