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모양의 고려자기들. [사진-조선의 오늘 갈무리]
여러 가지 모양의 고려자기들. [사진-조선의 오늘 갈무리]

“색과 문양, 모양은 공예의 예술성을 평가하는 기본요소이다.”

북한 웹사이트 [조선의 오늘l이 19일 ‘고려자기의 예술성’이란 기사에서 이같이 고려자기에 대해 세 가지로 분석하면서 다음과 같이 예찬했다.

첫째, 색이다. 즉 “고려자기의 예술성은 무엇보다 색채형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고려자기는 예로부터 색깔이 독특하여 세상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사실 고려자기와 같은 색깔을 얻어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비색이라는 말을 고려의 도공들만이 낼 수 있는 비밀색깔이라는 뜻으로 쓰기도 하였다고 한다.

사이트는 “고려자기의 비취색깔은 선명하고 부드러운 것을 좋아하는 우리 인민의 민족적 감정과 정서의 예술적 반영”이라고 평했다.

둘째, 문양이다. 즉 “고려자기의 예술성은 무늬장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무늬장식은 제품의 표면을 미적으로 돋구는 조형적 요소로서 객관세계에 대한 인간의 미적 지향과 정서를 직관적 형식으로 생동하게 보여주는 데서 커다란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

따라서 공예창작에서 소재는 무늬형상을 위한 전제조건으로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고 한다.

중세 우리 민족의 공예유산물에 반영된 무늬소재들은 모란, 물고기, 거북이, 원앙, 학, 난초, 조롱박, 나비, 갈대, 버들 등 그 종류가 수없이 많은데, 이러한 무늬소재들은 “그에 담겨진 생활적 의미와 미적 특징으로 하여 중세사람들의 사상정서적 지향과 염원을 진실하게 보여주는 데 이바지하였다”고 한다.

셋째, 모양이다. 즉 “고려자기의 예술성은 다양하고 독특한 형태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고려자기에는 잔, 바리, 병, 사발, 접시, 주전자, 단지, 화분, 향로, 화로, 화장함, 벼루, 붓꽂이 등 다양한 품종이 있으며 그 모양도 각양각색이라는 것.

특히 동식물 등을 본딴 물형자기의 형태는 매우 아름답고 기발란데, 이들 물형자기의 형태선들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되고 자기 전체가 경쾌하고 날씬하며 조화롭고 변화무쌍하다고 한다.

사이트는 “고려자기의 아름답고 다양한 형태들은 고려시기 인민들의 현실에 대한 예리한 관찰력과 깊은 예술적 정서 그리고 그들의 세련된 공예솜씨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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