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강타한 제6호 태풍 ‘카눈’의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북한 기상수문국.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한반도를 강타한 제6호 태풍 ‘카눈’의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북한 기상수문국.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9시 20분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해 한반도를 강타한 가운데 북한도 이 태풍의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사설을 비롯해 태풍 관련 기사를 연속적으로 내보낸 북한 [노동신문]은 10일에도 관련 기사들을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10일 “지난 7월 말 필리핀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6호가 계속 이동하고 있다”면서 “8월 9일 21시 태풍6호는 북위 32° 18′, 동경 128° 36′에서 북쪽으로 12km/h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태풍의 중심기압은 975hPa, 최대풍속은 28m/s이며 풍속이 25m/s 이상인 구역의 반경은 160㎞, 풍속이 15m/s 이상인 구역의 반경은 430㎞”라고 알렸다.

이어 신문은 “태풍6호의 영향으로 10일-11일 동서해안과 중부내륙의 여러 지역에서 10~15m/s의 센바람이 불겠으며 특히 고성군, 리원군, 명간군을 비롯한 강원도, 함경남북도 바닷가의 일부 지역에서는 15m/s 이상의 강풍도 불 것으로 예견된다”고 짚었다.

신문은 이날 다른 기사들을 통해 “태풍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쟁의 전위에서 혁명의 지휘성원으로서의 맡은 책무를 다하자”며, 태풍피해 방지를 위해 간부들과 인민들을 독려하고 있다.

한편, 남측 기상청은 전국에 태풍특보를 발효했으며, 태풍이 오늘 밤 9시께 서울 동남동쪽 40㎞ 지점을 지나며, 이후 11일 새벽 3시엔 평양 남동쪽 120㎞까지 북상하며, 이어 신의주 남동쪽 80㎞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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