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지난 18일 무단 월북한 미군 병사와 관련해 “북한과 실질적인 소통이 없다”고 24일(현지시각) 확인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유엔사령부가 북한과 대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는데 맞는가’는 질문을 받은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이 “북한이 메시지를 받았음을 확인했다. 그것이 실질적 반응인지 여부는 여러분이 판단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4일 외신 상대 브리핑에서“정전협정으로 만들어진 매커니즘으로 북한군과 관련 대화가 시작되었다”는 앤드루 해리슨 유엔사 부사령관(영국 육군 중장)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현재, 유엔사와 북한군 판문점대표부 간에 연락채널이 열려 있다.
밀러 대변인은 “지난 주에 말했듯이, 우리는 그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여러 채널이 있다. 우리는 북한에 메시지를 보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거듭 밝혔다.
‘트레비스 킹 이병 송환 관련 북한에 대가를 지불할 것이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직 그의 행방, 상태, 안전에 대해 모르고 북한으로부터 실질적 답변을 듣지 못했는데 앞으로 일어날 일을 추측하는 건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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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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