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하는 한-캐나다 정상. [사진제공-대통령실]
1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하는 한-캐나다 정상. [사진제공-대통령실]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 윤석열 대통령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최근 양국 외교장관의 산업 보안 및 방산에 대한 비밀정보보호 협정 협상 개시 발표”를 환영했다.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을 통해 “이 협정은 양자 안보 협력, 정보 공유 및 국방 공조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작년 12월 양국 방산군수협력 양해각서가 개정되고, 올해 4월 양국 간 비밀정보공유의 범위를 방산 분야까지 확대하는 비밀정보보호협정에 관한 협상이 개시된 것을 환영하고, 양국 간 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지원을 계속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보보호협정의 내용’에 대해서는 “보안 사항인 만큼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정보 공유의 범위를 군수산업에 종사하는 민간 기업까지 정보의 공유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는 말씀만 드리겠다”고 답했다.

이 문제는 ‘캐나다가 미국, 일본, 한국을 포함하는 ‘신(新) 쿼드 창설’을 제안했다‘는 지난 3월 20일자 [교도통신] 보도와 관련 있어 보인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일·호주·인도 안보협의체인 ‘쿼드’와 유사한 북태평양 4개국 안보협의체를 제안한 것이다. 

17일 트뤼도 총리는 “북태평양의 우방국으로서 그리고 동맹국으로서,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 민주주의를 위해서 우리 국민들의 평화와 기회를 위해서, 더 나은 미래를 창출하기 위해서 같이 노력을 경주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앞으로 한국과 캐나다만 정보 공유를 맺을 것인지, 아니면 다른 몇 개의 나라를 함께 초대해서 아태지역의 별도의 정보 동맹을 맺을 것인지 그것은 봐 가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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