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출처-중국 외교부]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출처-중국 외교부]

마오닝(毛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자신이 해야 할 국제 의무를 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위반한 것에 대해서 (중국이) 제재에 전혀 동참을 안 하면서 (한미공동성명을 비판하면)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는 얘기냐”는 지난 2일 ‘출입기자단 오찬’ 계기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마오 대변인은 “안보리 대조선결의에는 제재조항만 있는 게 아니라 대화 지지, 인도적 지원, 제재완화에 관한 가역조항도 있다”면서 “마땅히 안보리 대조선결의에 대한 전면적이고 정확한 이해와 집행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중국이 파악한 한반도 문제의 원인과 해법도 제시했다.  

마오 대변인은 “(한)반도 문제는 정치안보 문제이고, 핵심은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전환되지 않아 각국이 각자의 합리적 관심사를 균형 있게 해결하지 못하고, 특히 미국이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에 응답하지 못한 데 있다”고 지적했다.

“유관국들이 문제의 핵심을 분명하게 알고 증상에 맞는 약을 써야지 ‘나무에 올라 물고기 찾기’(缘木求鱼)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인도 고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의 계기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만났다.

“양측은 아태 지역에서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고 ‘신냉전’을 반대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을 심화하기로 한 지난달 26일 한미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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