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갈무리-백악관 유튜브]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갈무리-백악관 유튜브]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현지시각) “두 대통령이 (26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 맥락에서 확장억제를 다루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정상공동성명에 확장억제 내용이 중요하게 다뤄진다는 뜻인지, 아니면 확장억제 관련한 별도 성명을 발표한다는 것인지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한국 대통령실은 “별도의 문건”에 무게를 뒀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설리번 보좌관은 수단 관련 브리핑 계기에 한미정상회담 의제를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는 그 성명이 공개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면서 “이 자리에서 미리 세부내용을 밝히지는 않으려 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핵우산(확장억제)의 실효성에 의문이 커지며 한국 내 핵무장 지지 여론이 강해진 데 대해서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 성명이 한국과 한국 국민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의 신뢰성에 대한 아주 분명하고 입증가능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이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따른 비확산 의무를 잘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고 못박았다. 

‘한국 국민들은 윤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깜짝 선물을 받길 기대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설리번 보좌관은 “더 이상의 깜짝 합의는 없을 것”이라며, “한·미 국민들은 가시적 성과물이 있는 정상회담을 기대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성과물이 도출될 분야로는 △확장억제, △경제 분야, △인적교류를 들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한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문제, 기후변화 등도 다룰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이 양측 국민이 기대하는 높은 수준에 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미동맹의 힘이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