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와 국방 국장급 2+2 대화체인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오는 17일 서울에서 약 5년만에 개최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제12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에 우리측은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우경석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일본측은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 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안도 아츠시(安藤 敦史) 방위성 방위정책차장이 대표로 참석한다고 알렸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1998년 제1차 회의 이후 2018년까지 11차례 개최됐고, 한일관계 악화로 중단됐다가 지난달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다양한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키로 합의한데 따라 이번에 열리게 됐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회에서 △동북아 및 한반도 안보환경, △양국 국방⸱안보 정책 및 협력 현황, △향후 양국 국방·안보협력 추진방향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북한의 잇단 군사행동에 대한 공조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이며, 일각에서는 한일 지소미아(GISOMIA, 한일정보보호협정) 다음은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이 될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은 안보 3대문서 개정 등을 통해 ‘적기지 반격 가능한 군사력 확보’등 군국주의로 회귀하고 있고,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역사왜곡 강도도 높여가고 있어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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