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달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가운데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9일 한미일 대북수석대표 유선협의를 갖고 강력 규탄했지만 뚜렷한 대응책은 내놓지 못했다.

외교부는 19일,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이 성 김(Sung Kim) 미국 대북특별대표(가운데)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북핵수석대표(오른쪽)와 3자 유선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외교부는 19일,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이 성 김(Sung Kim) 미국 대북특별대표(가운데)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북핵수석대표(오른쪽)와 3자 유선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외교부는 19일, 김건 본부장이 성 김(Sung Kim) 미국 대북특별대표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3자 유선협의를 가졌다며, “금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논의하였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6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을 발사한지 사흘만인 19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은 19일 “우리 군은 오늘(3.19) 11시 05분경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하였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800 여 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하였다”고 확인했다.

외교부는 “3국 수석대표는 금일 발사가 다수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도발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하였다”면서 “3국 수석대표는 내일(3.20) 유엔 안보리 회의를 비롯하여,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한미일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에 대해 규탄 성명이나 제재 결의를 채낵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대결 중인 중국과 러시아가 한미군사연습 등을 들어 북한의 군사행동에 대해서만 일방적으로 규탄할 수 없다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

외교부는 “한미간 현재 진행 중인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연습 등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노력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등을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지만 뚜렷한 대응책은 내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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