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다자주의 회복’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다자주의 강화․개혁 △식량ㆍ에너지 안보 △개발협력 △테러 대응 △글로벌 스킬 매핑․재능 풀 △인도지원․재난구호 등 주요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G20 회원국과 10개 초청국 외교장관 및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초청국은 스페인, 싱가포르, 네덜란드,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방글라데시, 이집트, 모리셔스, 나이지리아, 오만, 코모로(아프리카연합 의장국)이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1세션과 2세션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1세션과 2세션에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외교부는 “제1세션에서 이 차관은 현재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수호해 온 다자주의의 회복이 필수적임을 지적하였고, 식량ㆍ에너지 안보를 위해 자의적 곡물 수출 금지,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과 녹색‧디지털 기술 활용 등을 주문하였으며,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며 “이를 위해 G20이 단결하여 국제협력을 주도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우리의 기여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제2세션에서는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이후 인도지원 및 재난구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평가하고 우리의 지원 현황을 설명했으며 최근 기술발달에 따른 테러 위협의 범위와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한 후, 유엔 등을 통한 국제사회의 공동의 다차원적 대응과 협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하였다”며 “시대 변화에 따른 인재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지적하고 교육, 인재 유치 등과 관련한 우리의 정책과 개도국 지원 노력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G20 외교장관회담은 오는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 준비의 일환이기도 하다. [사진 제공 - 외교부]
G20 외교장관회담은 오는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 준비의 일환이기도 하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외교부는 “금번 G20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참석국들은 여러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과 G20 차원의 주도적 역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정상회의시까지의 공조방안을 건설적으로 논의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G20 정상회의는 오는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우리는 이번 회의에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및 보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계 구축을 위한 공동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였다”며 “우리 정부는 향후에도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글로벌 중추국가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하며, G20 차원의 공동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도훈 2차관은 3월 1,2일 양일간 개최된 이번 회의 계기에 의장국 인도를 비롯해 모리셔스, 코모로, 방글라데시 대표와 양자회담을 가젔고, 2일 오후 12시 30분(현지 시간) ‘제23차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G20 외교장관 회담 계기에 2일 오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23차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G20 외교장관 회담 계기에 2일 오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23차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MIKTA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튀르키예, 호주의 앞글자를 딴 이름으로 2013년 출범했으며, 튀르키예(터키)에 이어 인도네시아가 10대(2023.3월-2024.2월)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외교부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차관과 4개국 외교장관들은 지난 1년간 의장국인 튀르키예의 적극적 리더십 하에 글로벌 보건, 식량안보, 이주민 대응 등을 중심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믹타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제시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이 차관은 전례없는 복합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믹타가 협력과 연대를 촉구하는 건설적인 파트너십을 지속해 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하는 한편, 믹타가 국제사회에 보다 많은 기여를 하기 위해 믹타의 외연 확대 및 주요 의제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보다 노력해 나갈 것을 제안하였다”고 밝혔다.

MIKTA 외교장관 회의에는 이도훈 2차관을 비롯해, 메블륫 차부쉬오울루(Mevlüt Çavuşoğlu) 튀르키예 외교장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멕시코 외교장관, 레트노 마르수디(Retno Marsudi)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페니 웡(Penny Wong) 호주 외교장관이 참석했고, 공동코뮤니케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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