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브리핑하는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 갈무리-미 국무부 유튜브]
27일 브리핑하는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 갈무리-미 국무부 유튜브]

“다수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다른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도발에 관여한 쪽은 북한이고,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때로는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됐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7일(현지시각) ‘미국이 적대행위를 계속하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는 북한 측 입장에 대해, “우리는 선전(propaganda)에 대응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반격했다.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및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등 북한의 요구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이 미국과 지역 내 우방들에 위협이 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북한에 적대 의도가 없음을 명확히 밝혔다”면서, 1년 넘게 거듭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우리의 정책은 변함이 없”으나, “북한은 잇따른 도발에 관여하고 거듭해서 우리의 외교적 제안을 거부했다”고 책임을 넘겼다.

지난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은 ‘담화’를 통해 “우리의 거듭되는 항의와 경고에도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적대적이며 도발적인 관행을 계속 이어가다가는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 격화의 악순환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도는미국이 남조선에 대한 전략자산 전개 공약을 포기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각종 명목의 연합훈련들을 중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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