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NATO 군사참모대화. [사진제공-합참]
제1차 한-NATO 군사참모대화. [사진제공-합참]

합동참모본부(합참)이 13~14일 ‘제1차 한-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군사참모대화’를 개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한-NATO 군사참모대화는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이해 증진 및 상호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부장급 정례회의체다. 2021년 11월 원인철 합참의장의 NATO 방문, 지난해 4월 NATO 군사위원장 방한 등을 거쳐 출범했다.

13일 첫 회의에는 김수광 합참 전략기획부장(육군소장)과 프란체스코 디엘라 NATO 협력안보부장(이탈리아 육군중장) 양측 대표로 참석하여 △협력절차 및 전략개념 공유, △협력성과 평가,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14일 NATO 대표단은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하여 감시초소, 판문점 군사 정전위원회 본회의실을 돌아봤다. 디엘라 중장은 “이번 방문은 한-NATO 군사협력에 초석을 다지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2차 대화는 벨기에에서 열린다.

14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한-NATO 대화에서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관련 얘기가 나왔는가’는 질문을 받은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번 회의에서는 그러한 사항은 논의되지 않았고, 앞으로 한-NATO 간의 협력방안에 대해서 논의하였다”고 대답했다.

1차 회의에서는 “앞으로의 협력방안, 양측의 전략 개념을 소개하는 수준”이었으며, 세부적인 협력방안은 향후 2차, 3차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서로의 전략을 소개하고 이해하는 차원이었고 우크라이나하고는 관련이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시작의 의미가 크지, 어떤 특정 사안에 대해서 뭔가 자료를 교류하고 공유하는 것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

이에 앞서, 지난달 말 방한한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한국 측에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요청했으나 원하는 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6월말 채택된 ‘나토 신 전략개념’은 러시아를 “동맹의 안보와 유럽-대서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가장 중요하고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명시했다. 아울러 “중국이 명시한 야망과 강압적 정책들은 우리의 이익, 안보, 가치에 도전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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