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사진 갈무리-로이터 유튜브]
존 커비 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사진 갈무리-로이터 유튜브]

존 커비(John Kirby)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10일(현지시각) ‘북한과 러시아 간 방위 협력 심화’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이 러시아에 무인기(drone) 공장을 짓고 있고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군사용 무인기를 받을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특정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란과 러시아 간 방위협력 급증은 우크라이나 국민뿐만 아니라 중동에도 좋지 않다. 그것은 양쪽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므로 러시아의 (군사적)능력이 이란의 손으로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에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가 여기서 그들이 러시아에 포탄(artillery ammunition)을 제공하는 사진들을 공개한 바 있다. 북한이 러시아와 방위협력을 더 깊게 발전시킨다면, 우크라이나 국민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그 지역에도 좋지 않다.”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12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 우주항공기관 대표들이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옐라부가를 방문했고, 양측이 무인기 6천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설계획을 구체화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에이브러햄 탱크 지원을 비난하면서 “우리는 국가의 존엄과 명예,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싸움에 나선 로씨야 군대와 인민과 언제나 한 전호에 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