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1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당시)이 인민군 제2차 보위일꾼대회를 지도했다. [사진출처-노동신문]
2013년 11월 21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당시)이 인민군 제2차 보위일꾼대회를 지도했다. [사진출처-노동신문]

북한에서 제5차 보위일꾼대회가 19일부터 23일까지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은 "(당 중앙위원회는) 당의 정치보위대, 계급투쟁의 전위대오인 보위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비상히 높여 당과 혁명을 백방으로 보위하고 우리의 사상과 제도, 인민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킴으로써 우리당 위업의 줄기찬 전진 발전을 튼튼히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보위일군들의 대회합을 소집하였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한이 전달된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는 리히용 당 제1부부장의 보고에 이어 토론이 있었으며, 대회기간 참가자들을 위한 부문별 강습이 진행됐다.

김 위원장의 서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고와 토론에서는 '당의 사상과 권위를 백방으로 보위하는 것'을 첫번째 사명이자 가장 중대한 혁명임무로 하는 보위기관이 당과 대중의 일심단결을 수호하고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 행위를 분쇄하는 투쟁 과정에서 이룬 성과와 경험을 소개하고 보안기관내에 당중앙의 유일적 영도에 절대복종하는 혁명적 기풍을 철저히 확립하는 문제 등이 언급되었다. 

또 "자기 단위를 수령보위, 혁명보위, 정책보위, 제도보위, 인민보위의 성새로 철옹성같이 다지며 보위사업에서 확실하고 뚜렷한 개선을 이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시기 보위사업에서 이룩된 성과와 경험, 교훈이 심도있게 전면적으로 분석총화되고 보위사업 전반에서 근본적인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실천적 문제들이 진지하게 토의되었다"고 소개했다.

체제 보위의 최일선에 있는 보위기관을 앞세워 내부 결속을 다지고 '당중앙의 유일영도체계' 강화에 속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뜻으로 읽힌다.

대회에는 박정천 당 비서와 리창대 국가보위상, 박수일 사회안전상, 우상철 중앙검찰소장, 그리고 국가보위성을 비롯한 각급 보위기관과 무력부문 보위기관의 지휘관들과 보위일꾼들이 참가했다. 사법, 검찰, 사회안전 부문 일꾼들이 방청했다.

북한이 분야를 막론하고 보위일꾼대회를 공개한 건 지난 2013년 11월 인민군 제2차 보위일꾼대회 이후 처음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93년 10월 건군사상 처음으로 인민군 보위일꾼대회를 소집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의 중요한 체제 보위, 규율기관인 보위기관은 국가 정보기구인 국가보위성(국가정보원 해당), 치안유지를 주 임무로 하는 사회안전성(경찰청 해당), 군내 군사범죄 활동에 대한 수사를 하는 보위국(기무사 해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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