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캄보디아에서 열린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계기에 만난 한·중 국방 수장들이 국방 분야 소통과 교류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魏鳳和) 국방부장은 23일 70분 간의 회담에서 최근 한반도 및 지역 안보정세와 양국 국방협력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두 장관은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국방당국간 긴밀한 전략적 소통과 다양한 교류를 통한 제반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구체적으로 △2015년 실시후 중단된 국방장관 상호 방문, △2019년 이후 중단된 차관급 국방전략대화, △양국 국방부간 직통전화를 포함한 양국 군사당국간 연락체계 운용, △다양한 차원에서의 상호방문과 교육훈련, 학생교류를 포함한 인적교류 등을 정상화하고 보다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장관은 특히 2022년에 추가로 개통한 해·공군 간 직통전화를 포함한 양국 군간 소통수단을 적극 활용하여 양국 군간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거론하면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웨이 부장은 “중국은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남북 간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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