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총련 도쿄조선중고급학교의 수업모습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재일 총련 도쿄조선중고급학교의 수업모습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은 최근 일본에서 총련 기관과 조선학교에 대한 증오범죄가 벌어지는 것은 '일본 당국에 의한 조직적인 국가범죄'라며, 강력 규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일본 반동들은 저들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 침략전쟁연습소동에 대처한 우리의 자위적조치를 감히 걸고들면서 렬도전역을 조선인 배척의 란무장으로 만들고있다"고 비판했다.

통신은 특히 지난달 4일 오전 일본열도를 넘어 태평양 해상에 떨어진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하루동안에만 도쿄조선중고급학교, 고베조선고급학교 등에 '북조선의 학교를 일본에 존재시킬 수 없다'거나 '일본에서 법이 정비되면 너희들의 시설을 파괴할 것이다'라는 등의 악의에 찬 협박전화가 이어졌으며, 우익깡태들은 아이치, 이시가와, 군마현 등의 총련 기관 주변에 방송차를 동원해 '북조선인은 나가라'는 등의 혐오방송을 해댔다고 지적했다.

최근들어서는 조선학교와 학생, 총련기관을 대상으로 10여건의 증오범죄가 벌어졌다고 알렸다.

통신은 "이것은 민족차별과 조선인 탄압 등 반공화국, 반총련 적대시정책을 일삼고있는 일본 당국에 의해 일어난 계획적이며 조직적인 국가범죄외에 다른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면서 '저속하기 이를데 없는 일본',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인권유린 범죄국의로서의 치졸한 몰골', '파렴치한 일본반동' 등의 표현으로 일본 당국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지난 16일에도 '총련에 대한 탄압은 북의 자주권에 대한 유린으로 간주'한다며, 일본내에서 벌어지는 증오범죄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통신은 일본이 역대로 총련을 대북적대시정책의 첫번째 과녁으로 삼아왔으나 이번같은 일은 없었다고 하면서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에게 천만부당한 차별과 박해의 마수를 뻗치고 순진한 동심에까지 칼질하는 야만국은 지구상에 일본 하나 뿐"이며, "전국적 범위에서 총련기관들과 조선학교, 나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협박과 폭행, 폭언을 동시다발적으로 감행한 전례는 일찌기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일본이 미국의 대북침략 훈련에 앞장선 뒤 적반하장격으로 북을 걸어 반총련 행위에 나서고 있다고 하면서, 그 배경으로는 "일본 전역에서 대조선 적대의식을 더욱 고조시켜 재침 야망 실현의 유리한 환경을 마련해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련 소속 금강산가극단이 지난 9월 11일부터 '저 하늘에'라는 제목의 순회공연을 시작하여 동포사회에 조국애와 민족애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금강산가극단은 9월 29일에는 '일조문화교류협회' 결성 5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공연 '추억'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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