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모의훈련이라고 하여 그 침략적, 공격적 성격과 위험성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는 8일 ‘정세악화의 진짜 주범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한 군대가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이어 지난 7일부터 ‘2022 태극연습’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즉, 남한 군대가 “이번 연습이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느니, 병력과 장비의 기동이 없는 컴퓨터 모의방식의 지휘소훈련이라느니 하면서 훈련의 침략적 성격을 가리고 국제사회를 기만해보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이트는 이번 연습의 진짜 목적이 “병력과 장비의 실제적인 기동을 가상하여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작전전술능력의 숙달완성, 북침전쟁 준비완성”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사이트는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이번 ‘2022 태극연습’이 윤석열 역적패당의 호전적 광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최악의 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사이트는 “지난 8월 이후에만도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인 ‘을지 프리덤 실드’, 미핵동력 항공모함이 동원된 연합해상훈련과 미일남조선(한미일) 연합반잠수함훈련, 다국적 해군연합기뢰전훈련, ‘호국훈련’,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가 참가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이 연이어 벌어진 것으로 하여 조선반도 정세는 지금 일촉즉발의 긴장상태에 있다”며 최근 진행된 한미, 한미일 군사훈련들을 일일이 거명했다.

사이트는 “그럼에도 이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태극연습’이란 것을 벌려놓은 것을 보면 윤석열 역적패당이 조선반도의 긴장완화가 아닌 지속적이며 극단적인 정세악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북침의 도화선에 불을 달 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이트는 “‘비질런트 스톰’, ‘2022 태극연습’과 같은 북침전쟁 불장난을 보면서 누가 조선반도를 통제불능의 국면에 몰아넣은 진짜 주범이고 평화파괴의 장본인인가” 하고 물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4일,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2022 태극연습’을 실시한다”며 “이번 연습은 북한의 핵·미사일과 최근 도발 양상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실전적인 임무수행 능력을 숙달하기 위해 위기관리 역량강화와 전시전환 수행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극연습’은 병력·장비의 실제 기동 대신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으로만 진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례 지휘소연습(CPX)으로서 우리 군 단독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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