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현지 시간) 제77차 유엔총회 3위원회에서 유럽연합 주도로 북한 인권 결의안이 상정되었다[갈무리 사진 - 통일뉴스]
10월 31일(현지 시간) 제77차 유엔총회 3위원회에서 유럽연합 주도로 북한 인권 결의안이 상정되었다[갈무리 사진 - 통일뉴스]

정부가 4년 만에 유엔총회에 상정된 북한인권 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뉴욕 현지 시각으로 개최된 제77차 유엔총회 3위원회에 유럽연합 주도로 북한 인권 결의안이 상정되었다”며 “우리 정부는 금번 북한 인권 결의안 문안 협의에 적극 동참하고,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외교부 임수석 대변인은 북한인권 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가 현 정부의 데북정책 기조에 입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외교부 임수석 대변인은 북한인권 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가 현 정부의 데북정책 기조에 입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임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 인권 문제가 보편적 인권의 문제로서 원칙에 기반한 일관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유엔 등 국제사회의 논의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우리 나라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왔지만 2019년부터 지난 4년 간은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불참해 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이번 3위원회 결의안 채택 시기를 대략 11월 중순으로 예상을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미정이다”며 앞으로 유엔 회원국들 간의 협의를 통해서 조정이나 추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엔 총회의에서는 12월 중하순 쯤 최종적으로 채택된다.

북한은 외무성 홈페이지에 김인국 조선인권연구협회 연구사의 ‘《정치시녀》의 가긍한 발버둥질’ 제목의 글을 10월 31일자로 게재했다. [갈무리 사진 - 통일뉴스]
북한은 외무성 홈페이지에 김인국 조선인권연구협회 연구사의 ‘《정치시녀》의 가긍한 발버둥질’ 제목의 글을 10월 31일자로 게재했다. [갈무리 사진 - 통일뉴스]

한편, 북한은 외무성 홈페이지에 김인국 조선인권연구협회 연구사의 ‘《정치시녀》의 가긍한 발버둥질’ 제목의 글을 통해 엘리자베스 살론 유엔 북한인권보고관의 27일자 연설을 비판했다.

김 연구사는 “얼마전 조선인권상황《특별보고자》가 유엔총회 제77차회의 3위원회회의에서 존엄높은 우리 국가를 심히 모독하는 망발을 늘어놓으며 시선을 모으려고 극성을 부리였다”며 “《특별보고자》와 그를 비호조종하는 미국이 그 누구의 《인권유린》과 《형사책임추궁》을 떠들며 날치고있는것은 닭알로 바위를 치는 격으로서 날로 부강번영하는 우리 국가의 현실을 두고 불안과 공포에 떠는자들의 가긍한 발버둥질에 불과하다”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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