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출근길에 약식회견을 하는 윤 대통령. [사진제공-대통령실]
4일 출근길에 약식회견을 하는 윤 대통령.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이번 순방에서 그래도 많은 성과를 거양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지난달 해외순방 과정에서 논란’ 관련 질문을 받고 “글쎄요 뭐 대통령의 외교 활동은 오로지 국익을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문 없는 조문외교’, ‘대일 굴욕외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 등 외교참사로 점철된 순방이라는 야당, 국민 여론과 배치되는 자평이다. 특히 문제가 된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거양(擧揚)하다”는 표현도 논란이 됐다. 비속어는 아니지만 낯선 단어다. [네이버] 표준국어대사전은 “높이 들어 올리다”라고 풀이한다. 국립국어원은 다듬은말(순화어)로 “들다, 올리다, 높이다, 드높이다”를 권장하고 있다.

감사원이 ‘서해공무원피살사건’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요구했다가 “무례한 짓”이라는 지적을 받은 데 대해, 윤 대통령은 “감사원은 헌법기관이고 대통령실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그런 기관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뭐라고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피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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