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넉달 만에 다시 15만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총 15만 1,792명(국내발생 15만 1,177명, 해외유입 615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15만명을 넘어서기는 지난 4월 13일(19만 5,419명) 이후 처음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02명(전일 대비 38명 증가), 사망자는 50명(전일 대비 10명 증가)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 5,382명(치명률 0.12%)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월 첫째주 주간 확진자 수는 약 68만 명으로 일평균 9만 7,328명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29에서 1.14로 하락하였으나 6주 연속으로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15만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온 원인에 대해, 임숙영 상황총괄단장은 “감염재생산지수가 감소하고, BA.2.75 변이의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으나, “휴가철의 영향으로 사회적인 이동 그리고 접촉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방역 당국은 당초 8월말께 28만명 수준에서 정점을 맞을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20만명 -> 15만명까지 내렸다가 지난주 20만명으로 예측치를 다시 올린 바 있다.
그간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했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한덕수 총리)는 지난 8일부터 수도권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와 침수 피해 대응에 달라붙었다.
8일 밤 용산 집무실로 복귀하지 않고 자택에서 전화로 지시했다가 호된 비판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전 광화문청사에서 민방위복을 입은채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신림동 침수피해 지역을 방문하는 등 ‘뒷북대응’을 했다.
10일 현재 장마전선은 충청권으로 내려갔으나 11~12일 다시 수도권으로 북상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