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일인 7월 27일, 서울겨레하나는 정전협정 69주년을 맞이하고, 다가올 8.15 대회 성사를 위해 “가자, 평화로! 가자, 8.15!”라는 구호를 내걸고 ‘평화로 가는 문화제’를 개최했다.

대결과 적대를 일삼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일본 대사관 앞에 모인 서울겨레하나 회원들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체결하기 위한 노력은커녕 북한과 중국, 러시아와 대결노선을 향해 질주하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로 시작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7월 월례항의행동 중인 서울겨레하나 회원들. [사진 - 통일뉴스 강태영 통신원]
일본대사관 앞에서 7월 월례항의행동 중인 서울겨레하나 회원들. [사진 - 통일뉴스 강태영 통신원]

전쟁 위기 부르는 한미일 군사협력 반대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 한미연합훈련의 범위와 규모가 차원이 다른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 동안 한국 육군 특전사 100여 명이 미국에서 미군 특수부대 5,000명과 함께 처음으로 공동 훈련을 진행했는데, 이례적으로 ‘참수작전’을 수행하는 13특수임무여단도 참가해 특수작전 훈련을 했다고 한다.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와 실기동 훈련도 진행되는데 11일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한미연합훈련 명칭을 기존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서 을지프리덤실드(UFS)로 바꾸고 여단급 이상의 야외 실기동 훈련을 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한미일 군사협력 STOP! [사진 - 통일뉴스 강태영 통신원]
한미일 군사협력 STOP! [사진 - 통일뉴스 강태영 통신원]

일본은 2022년 방위백서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의 위협을 명시했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명분삼아 노골적인 군사대국의 행보를 가속화 하고 있다.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자리에서 일본의 방위력 강화를 정당화하고, 한미일 공동훈련을 당당히 요구하는 태도를 보였다.

최근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하면서 평화헌법을 개정하고 자위대를 공식화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는 “한미일 군사협력이 세계평화의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며 동조하고 있고, 박진 외교부장관은 “지소미아(GSOMIA)를 정상화 해야 한다”며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전지예 청년겨레하나 대표는 과거사 문제를 외면하는 일본의 군사 대국화와 이를 조장하는 미국, 그리고 자칫 자위대를 한반도에 들여놓을 수 있는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면서 “한미일 군사협력을 이런 속도로 하게 되면 우리는 진짜로 일본 군대를 우리 땅에서 다시 보게 될 것”이라며 “동아시아의 지정학을 질적으로 바꿀 중대한 변화인 한미일 군사협력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결과 적대를 거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8.15대회에서 만나자!

참가자들이 함께 메시지를 적어서 발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강태영 통신원]
참가자들이 함께 메시지를 적어서 발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강태영 통신원]

이날 문화제에 참가한 오예린 학생은 “전쟁터에서 살고 싶지 않다. 전쟁기지에서 살고 싶지 않다. 전쟁의 위협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통일선봉대 활동을 열심히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라고 발언하면서 “우리가 살아갈 내일은 우리가 선택해야 한다. 그 선택은 전쟁과 적대가 아닌 자주와 평화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오예린 학생은 “다가오는 8.15를 자주와 평화의 8.15로 만들자. 함께라면 할 수 있다”라며 이 땅의 평화를 함께 지킬 것을 호소했다.

일본 전쟁범죄 미화하는 역사부정 세력도 반평화 세력

이우연, 주옥순 등 독일까지 원정가서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난동을 부리는 역사부정세력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선주 성동구 청년회 ‘즐거운청년커뮤니티e끌림’ 회장은 “역사 부정 세력의 행태는 제국주의 침략을 동조하고 전쟁범죄를 되풀이해도 상관없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라며 “일본 시민 모두가 우경화에 동조하는 건 아니다. 그렇기에 적을 명확히 구분할 줄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바로 옆 국가로서 우리의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제국주의, 군국주의를 표방하여 침략과 전쟁을 불사하는 일본의 극우를 적으로 규정하고 이에 동조하는 한국의 혐오세력은 명백하게 비판하고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선주 회장은 “우리는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역사의 증언단’에 동참하자”고 호소하고, 혐오 세력을 저지하고 평화 세력이 자주와 평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발언했다.

서울겨레하나는 8.14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역사부정 세력의 행태를 알리고 2030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한 ‘역사의 증언단’을 모집하고 있다.

‘전쟁 반대, 평화협정 체결 좋아’

이 날 항의행동은 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진 - 통일뉴스 강태영 통신원]
이 날 항의행동은 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진 - 통일뉴스 강태영 통신원]

이 날 평화로 가는 문화제에서는 ‘가지요’, ‘전쟁 반대 평화협정 체결 좋아’ 노래를 부르면서 참가자와 함께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추구하자는 메시지를 노래를 통해 알렸다.

모든 참가자들은 8.15 대회에서 만나자고 외치면서 7월 월례행동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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