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눌런드(Victoria Nuland)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27일 외교부를 찾아 1,2차관과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하고 박진 장관을 예방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왼쪽)은 27일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오찬 협의를 가졌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왼쪽)은 27일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오찬 협의를 가졌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눌런드 정무차관과 조현동 1차관의 오찬 협의 모습. [사진 제공 - 외교부]
눌런드 정무차관과 조현동 1차관의 오찬 협의 모습. [사진 제공 - 외교부]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은 방한중인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과 7월 27일 정오부터 1시간 20분 간 오찬 협의를 갖고 △한미관계 △북한‧북핵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특히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우선순위를 두고 다루어나가야 할 시급한 과제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이 도발할 경우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강력한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한편, 북한과의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대북 외교에 있어 유연하고 열린 접근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더욱 긴밀히 공조하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미간 외교·국방(2+2)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빠른 시일 내 개최하여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내실 있는 협의를 진행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고 밝혔다.

눌런드 정무차관은 27일 오후 외교부에서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눌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27일 오후 외교부에서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이날 오후 진행된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과의 면담에서는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한 공조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북한·북핵문제 관련 각급에서의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우리 정부가 성안 중인 대북정책 로드맵 관련 협의를 가졌으며, 북한의 사이버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였다”고 전해 주목된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단계에 맞는 과감한 상응조치’를 뜻하는 ‘담대한 계획’ 발언에 따라 관계부처들이 대북정책 로드맵을 작성 중이다.

눌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27일 오후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눌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27일 오후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눌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27일 오후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면담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눌런드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27일 오후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면담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역시 이날 오후 진행된 이도훈 2차관과의 면담에서는 △한미 경제관계, △지역·글로벌 협력, △경제안보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안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웬디 셔먼 부장관에 이어 서열 3위인 눌런드 정무차관은 26~28일 일정으로 방한했으며, 국무부 정부차관의 방한은 2017년 7월 토머스 셰넌 당시 차관 이후 5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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