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신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에 임명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7년 9월 이정훈 초대 대사가 임기 만료로 물러난 지 5년 만이다.
외교부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북한인권법에 따른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직에 이신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임명할 예정”이라며 “풍부한 국제협력 관련 경험을 갖고 있는바, 북한인권 개선 및 인도적 지원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북한인권법」 제9조 제2항은 “제1항에 따른 북한인권증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위하여 외교부에 북한인권대외직명대사(이하“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라 한다)를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외교부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북한인권‧인도적 상황 관련 외국정부‧국제기구 및 시민단체 등과의 협력, △세미나, 설명회 등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 및 협력 제고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신화(57) 교수는, UNHCR(유엔난민기구) 제네바 본부 연구원, 유엔 르완다 독립조사위 사무총장 특별자문관, 유엔사무총장 평화구축기금 자문위원, 한국유엔체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북한 및 국제협력 관련 저서와 연구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북한인권‧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며, 이번 임명은 우리 정부의 북한인권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인권과 민주주의, 국제규범 등 ‘가치 외교’를 앞세우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북한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 제기할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