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참의원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스페인 마드리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만찬에서 만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 취임과 지방선거 승리를 축하하자 이같이 답했다. 나아가 “나와 참모들은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한일 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행사 계기에 ‘한일 정상회담’을 희망했으나 참의원 선거(7.10)를 앞둔 일본 측이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른 나라의 선거가 끝나기도 전에 “좋은 결과” 운운하는 게 적절한지는 의문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감사하다”며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 한일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대화는 3~4분 정도 이어졌다. 두 정상은 29일 한미일 정상회담 등에서 대화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관련기사
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