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농 김가진. 대한제국의 대신을 지내다 민주공화정을 표방한 임시정부에 합류했으나 일제로부터 작위를 받았던 이유로 순국 100주기가 되는 지금까지 유해 봉환도, 서훈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봉준과 최시형. 일제의 국권침탈에 반대하여 항거하다 순국한 '순국선열'은 독립운동유공자로 예우한다는 '독립유공자법'(1994), '동학농민명예회복법'(2004) 제정에도 불구하고 의병 참여자와 달리 지금껏 서훈에서 제외되었다.

약산 김원봉. 일제가 가장 두려워한 무장투쟁단체인 조선의열단 의백으로 활약했으나 1948년 남북 정당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 참석차 북행길에 올랐다 다시 돌아오지 않고 북 정권에 참여한 것이 빌미가 되어 공훈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훈장이나 포상을 바라고 독립운동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마땅히 기리고 되새겨야 할 순국선열들이다.

'대한민국이 외면한 독립운동가-서훈의 당위와 방법'을 주제로 학술회의가 열린다.

시민모임 독립, 사단법인 조선민족대동단기념사업회, 사단법인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2차동민혁명참여자 서훈국민연대 등 단체들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학술회의를 개최해 서훈에서 배제한 독립운동가들의 명예회복 방안을 제시한다.

이만열 시민모임 독립 이사장이 '대한민국이 외면한 독립운동가 학술토론회를 개최하며' 주제의 기조강연을 하고 이규수 일본 히토쓰비시대학 교수(무시당한 임시정부 국장-김가진의 삶과 서훈을 중심으로)와 박용규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전봉준과 최시형, 한국 독립운동의 시작), 박한용 동아시아 평화연구소 연구원(남과 북에서 외면당한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이 주제발표를 한다.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 성주현 1923 제노사이트연구소 부소장, 신주백 전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장이 각 주제 발표에 대한 토론자로 나선다.

[사진제공-시민모임 독립]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