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하루 앞둔 19일 한국과 일본 안보 수장들이 양국관계 발전에 대해 협의했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아키바 타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취임 후 첫 화상 협의를 가졌다”면서, “양측은 최근 북한 정세와 북한의 도발 동향, 지역 정세와 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국제적인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알렸다.
“양측은 복잡해지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과 국제정세 속에서 한일, 한미일 간 협력해 나갈 여지가 많다는 데 공감하고, 양국 국가안보실 차원에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협력해나갈 여지’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다.
18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우선 한일관계가 민간에서 열리고, 또 한미일 간에 보는 시각이 서로 좁혀지도록 대화를 하고 또 돌아가는 안보·경제 상황에 대해서 이해를 같이하고 하면서 차차 하나씩 만들어갈 계획”이고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떤 구체적인 행동계획이 나올 거라 생각하지 않고 다만 일반적인 견지에서 한미 협력이 한미일 협력과 조응해서 같이 가는 것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일 한국에 도착해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22일 일본으로 가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식, 2차 쿼드(미·일·호주·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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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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