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말부터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17일 북한과 러시아의 고위당국자가 만나 대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7일 이고리 모르굴로프 (아태 담당) 차관이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를 만났다”며, “대화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맞선 투쟁에서 러시아-북한 간 협력 전망을 포함한 양자 현안들이 논의됐다”고 알렸다. 

협력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 북한 고려항공 소속 화물기 3대가 중국 선양과 평양을 오갔다. 항공기에 실린 것은 모두 의약품이며 중국 측 의사 등은 탑승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남측 윤석열 대통령이 백신을 포함한 ‘코로나19’ 방역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북한은 전통적 우방국이자 최근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에 먼저 손을 내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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