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차관에 김기웅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이 내정 발표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15개 정부부처 차관급 20명의 인선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차관으로 발탁된 김 내정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5급상당 특채로 통일부에 들어와 통일정책기획관, 정세분석국장,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을 지냈다.
이후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단장으로 있던 2013년 9월에는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남측 수석대표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단' 회담에 나서 공단 재가동에 기여한 바 있다.
2014년 4월부터 통일정책실장으로 일하다 2016년 7월에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통일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2백여 차례 이상 남북회담 경험을 갖고 있는 통일부내 대표적인 회담 전문가로 통한다.
이날 윤 당선인은 외교부 1차관에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기획조정실장을 거친 조현동 유엔산업개발기구 한국투자진흥사무소 대표, 2차관에 박근혜 정부 외교안보수석실 외교비서관을 지낸 이도훈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각각 발탁했다.
국방부차관에는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장이 명단에 올랐다.
당선인 대변인실은 "정부 운영에 어떠한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번 인선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취임 즉시 발령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무총리와 장관 임명이 여의치 않자 차관 대행체제로 정부 출범을 하려는 의중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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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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