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역에 5월들어 가뭄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는 가운데 성, 중앙기관 일꾼들이 일제히 가뭄피해를 막는 사업에 돌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통신은 "자동차,물차를 비롯한 윤전기재들과 소형 양수기, 비닐박막 등 설비, 자재들이 가물(가뭄)피해가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 농촌들에 적시적으로 투입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황해남도 농장에서 가뭄피해가 있거나 예상되는 '포전'(논밭)부터 물공급을 하고 황해북도 농장에서도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평안남도에서는 물차와 양수설비를 이용해 매일 많은 면적의 논밭에 물을 충분히 주고 있으며, 남포시에 파견된 일꾼들은 농장에 필요한 설비, 자재를 보장하는 한편 물운반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기상수문국은 4일부터 9일까지 북 전역에 가뭄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6일 저기압골의 영향으로 서해안 대부분 지역과 북부내륙지역에 약간의 비가 내리겠지만 가뭄해소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4일에는 동·서해안 일부지역에서 초당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특히 고성군을 비롯한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는 때로 초당 15m 이상의 강풍도 예상된다고 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북 전역의 농촌에서 가뭄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힘있게 추진되고 성, 중앙기관들도 이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각 도별 예방대책 등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관련기사
이승현 기자
shlee@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