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평통협(재일 조선인평화통일협회) 고문인 리한수 씨가 지난 4월 4일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일 보도했다. 향년 81세

2007년 10.4선언 직후 [통일뉴스]와 인터뷰 할 때의 당시 리한수 평통협 회장. [자료사진-통일뉴스]
2007년 10.4선언 직후 [통일뉴스]와 인터뷰 할 때의 당시 리한수 평통협 회장. [자료사진-통일뉴스]

신문에 따르면, 고인은 1940년 6월 10일 후쿠이현(福井県)에서 출생했으며, “일본학교를 졸업하여 노동청년으로 일하다가 조청(재일본 조선청년동맹) 후쿠이 오노지부 상임위원으로부터 애족애국활동의 길”에 나섰다.

고인은 조청 후쿠이본부 위원장을 거쳐 총련중앙에서 사업하였으며 총련 가나가와 가와사키지부 위원장, 가나가와현본부 위원장의 중책을 맡았다. 2004년부터는 평통협 부회장, 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당시 평통협 회장으로서 2007년 10.4선언 직후 가진 [통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0.4선언 8항을 보고 가슴이 뜨거워져 눈물이 나왔다”고 술회하기도 했다. 10.4선언 8항은 “남과 북은 국제무대에서 민족의 이익과 해외 동포들의 권리와 이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는 내용이다.

고인은 북측으로부터 ‘김일성 시계’와 ‘김정일 표창장’을 비롯해 조국통일상, 국기훈장 제1급 등의 갖가지 국가수훈의 영예를 받았다.

신문은 “고 리한수 동지의 고별식은 (4월) 9일 토다(戸田)장례식장 별관에서 평통협과 총련사이다마 남부지부의 합동장으로 엄숙히 거행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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