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됐다.
개표가 완료된 10일 오전 6시 21분 현재, 윤석열 후보는 16,394,815표를 얻어 득표율 48.56%로 당선이 확정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후보는 16,147,738표를 얻어 47.83%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표차는 247,077표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803,358표(2.37%),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는 281,481표(0.83%), 김재연 진보당 후보는 37,366표(0.11%)에 머물렀다.
초반 개표과정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앞서갔지만 밤 12시 30분을 넘어가며 전세가 역전돼 표차를 늘려갔다. KBS·MBC·SBS 출구조사에서 예측한 이재명 후보 47.8%, 윤석열 후보 48.4%에 근접한 수치이며, 격차가 조금 더 벌어진 셈이다.
윤석열 후보는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강세지역인 대구‧경북, 부산‧경남 지역 외에도 서울과 강원, 충청권 등에서도 5%이상 격차를 벌이며 앞섰다.
20대 대선 투표율은 77.1%로 19대 대선과 비슷했고,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36.93%를 기록했다.
윤석열(61)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에서 제43대 검찰총장을 맡았다가 임기중 정치에 뛰어들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돼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10일 새벽 국회도서관에 마련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을 찾아 “오늘 이 결과는 저와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 경쟁은 일단 끝났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 위에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며 “우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빠른 시일 내에 합당을 마무리 짓고 더 외연을 넓히고 더 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국민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아주 훌륭하고 성숙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또 저도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인사했다.
모두 함께 애써주신 우리 국민의힘 당직자, 의원 여러분께 정말 깊이 감사드리고 참 뜨거운 아주 열정적인 그런 레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고, 그리고 오늘 이 결과는 저와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함께 멋지게 뛰어준 우리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 두 분께도 감사드리고 또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정치발전에 우리 모두 함께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고, 그리고 두 분께도 좀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게 어떤 건지 또 국민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이런 많은 것들을 배웠고 우리가 이 선거를 하는, 경쟁을 하는 이 모든 것이 다 국민을 위한 것이고 이제 우리 경쟁은 일단 끝났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 위에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빠른 시일 내에 합당을 마무리 짓고 더 외연을 넓히고 더 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국민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아주 훌륭하고 성숙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또 저도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더운 여름부터 모두 함께 정말 땀 흘리면서 또 추위에 떨면서 이렇게 다 함께 여기까지 뛰어준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또 미흡한 저를 이렇게 잘 지켜보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대로 잘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10일 새벽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또한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