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장관들이 10일 전화협의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선 3국 공조를 다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욱 장관은 이날 오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장관,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대신과 통화를 갖고, 한반도 및 역내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특히 “북한 미사일 위협에 맞서 3국이 긴밀하게 공조하며,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알렸다.

아울러 “향후 상호 합의된 날짜에 3국 국방장관 회담을 대면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달 중순 예정됐던 3국 국방장관회담은 오스틴 장관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무산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10일 서욱 장관은 “최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연이은 미사일 시험 발사는 우리에게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며, “지역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우리 군의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체계’ 등 독자적인 가용능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억제 및 대응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도 이날 3국 국방장관들이 전화협의에서 국제 안보 도전들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을 다뤘다며, “일본·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은 철통 같다”고 확인했다.

오는 12일에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미일 외교장관들이 만나 “한반도 문제 등 3국 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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