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리본으로 불리는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모습 [사진-신화망 갈무리]
아이스리본으로 불리는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모습 [사진-신화망 갈무리]

북한이 14일 [노동신문]을 통해 중국의 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상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이날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준비사업 적극 추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여러 경기장과 고속철도, 고속도로 등 인프라 공사현황은 물론 각종 시범경기와 신변안전에 필요한 조치에 이르기까지 올림픽 준비상황을 자세히 보도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최근 베이징시 체육관 등을 시찰하면서 엄격한 '이중밀폐식' 관리와 경기장 방역조치 완비 등 코로나19 방역사업이 올림픽 준비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신문은 "중국정부는 준비사업의 중점을 방역사업 강화와 성과적인 경기조직에 두고 '검박하고 안전하며 훌륭한' 올림픽경기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 "경기대회 기간 악성 전염병의 전파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모든 참가자들과 해당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담보가 하나하나 마련되고 있다"고 했다.

경기장 건축과 관련해서는 "이번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의 상징건물로 되는 국가속도빙상관(국립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22개의 아름다운 댕기모양의 곡면 유리벽으로 둘러 싸여있는 것으로 하여 '얼음댕기관'(아이스리본)으로 불리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계올림픽 교통 수요를 보장하기 위해 베이징-장자커우 고속철도가 개통되어 운영에 들어갔으며, 베이징-충리 고속도로가 건설되었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리이스에서 채화된 올림픽 성화가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성화봉송행사를 위한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알렸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 중국측에 서한을 전달해 적대세력들의 책동과 세계적인 감염병 확산을 이유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공식 통보하면서, 그렇지만 성공적인 올림픽과 전통적인 조중친선의 강화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