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DPRK)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가능하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20일(현지시각) 유엔 안보리 비공개회의 직전 회견을 통해 19일 신형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을 포함한 최근 북한의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우리는 북한 당국자들과 조건없는 만남을 제안했고 우리가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고, 그 목표를 위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동시에 유엔 회원국들에게 기존 유엔 안보리 결의 상의 제재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북한이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하는 데 필요한 자금과 기술, 노하우 접근을 막을 수 있다”는 것.

‘미국이 추가 제재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이미 그 정권에 제재가 가해지고 있다”면서 “단지 그 정권의 이행에 관해 좀더 진지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제재를 도입하기보다는 기존 제재 강화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나 핵실험과 같은 ‘레드라인’을 넘지 않았고,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반대하고 제재 완화 검토를 요구하는 상황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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