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만들기공동체는 18일 경기도 용인지역에서 남북주민이 짝을 이뤄 추석선물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 통일뉴스 위영금 통신원]
내고향만들기공동체는 18일 경기도 용인지역에서 남북주민이 짝을 이뤄 추석선물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 통일뉴스 위영금 통신원]

내고향만들기공동체에서는 남북통합문화센터와 향상교회 후원을 받아 경기도 용인지역에서 추석선물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18일 진행된 행사에는 봉사자 10명(남4명, 북6명)이 참가했다. 추석선물로 돼지고기 부위별 세트와 태양의기름(해바라기씨유)을 준비했다. 이 행사에서는 남북주민이 한 조가 되어 지역에 있는 처인구, 새천년, 보라동, 동백동 등을 직접 방문하여 전달했다.

모두가 즐기는 풍성한 한가위라고 하지만 돌아갈 고향이 없는 사람에게 추석이 마냥 즐거운 것은 아니다. 이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건네고 싶은 마음이 휴일을 기꺼이 내놓은 봉사자들에 의해 전달되었다.

돼지고기와 해라라기씨유를 담은 선물백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사진 - 통일뉴스 위영금 통신원]
돼지고기와 해라라기씨유를 담은 선물백을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사진 - 통일뉴스 위영금 통신원]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거주지로 찾아가 추석선물을 전달했다. [사진 - 통일뉴스 위영금 통신원]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거주지로 찾아가 추석선물을 전달했다. [사진 - 통일뉴스 위영금 통신원]

추석선물을 전달받은 사람들 중에는 암 투병 환자도 있고 홀로 한가위를 보내야하는 독거노인도 있다. 이들은 자신의 집을 직접 찾아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내고향만들기공동체는 2020년 만들어졌으며 먼저 정착한 사람들이 리더가 되어 이끌어가는 단체이다. 지난해에는 지역주민들과 협업하여 용인지역을 답사했고 올해에는 고향음식 만드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의 특징으로 남북 사람이 짝을 이루어 봉사를 하는 것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봉사하면서 보다 쉽게 이웃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코로나 상황에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하여 고향음식 만드는 행사를 5회 진행했다. 추석을 맞아 9월 4일에는 양배추 속을 넣은 함경북도, 량강도식 송편을 빚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고향만들기공동체는 10월 2일 량강도감자오그랑죽, 10월 16일 함경도 강냉이 국수, 10월 31일에는 꼬리떡 만들기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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