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마바드에 잔류한 13명의 아프간인이 27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해 한국행 희망자 390명 전원의 국내이송이 완료됐다. 사진은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우리 군수송기에 탑승하기 위해 대기 중인 모습. [자료사진 - 통일뉴스]
이슬라마바드에 잔류한 13명의 아프간인이 27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해 한국행 희망자 390명 전원의 국내이송이 완료됐다. 사진은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우리 군수송기에 탑승하기 위해 대기 중인 모습. [자료사진 - 통일뉴스]

한국에 협력했다가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로 한국행을 희망한 아프간인 390명의 국내 이송이 27일 완료됐다. 26일 군 수송기 KC330 편으로 377명이 입국한데 이어 이슬라마바드에 잔류했던 13명이 군 수송기 C130 편으로 26일 오후 6시 58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출발해 27일 오후 1시 7분께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그러나 당초 알려진 국내입국 아프간인은 391명이 아니라 390명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외교부는 27일 “오늘(8.27) 오후 우리 군 수송기를 통해 아프간인 직원 및 가족 2진 총 13명이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라면서 “국내 이송 아프간인 입국자 총수를 390명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카불에서 출발한 아프간인은 당초 발표대로 391명이었지만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한국 출발 전 이송 대상자 신원을 정밀 재점검한 결과, 당초 명단에 없던 1명을 발견 한 것. 이에 따라 이 사람을 군 수송기를 이용하여 카불로 환송했고, 신원 확인을 담당하는 현지 미군에 신병을 인계했다는 것.

외교부는 “당시 혼란스럽고 긴박한 상황에서 상기 1명으로 인해 입국자 수 집계에 착오가 생긴 것을 즉시 공지하지 못한 것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알렸다.

한편, 외교부는 27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지난 8월 26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시내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와 현지 언론은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최소 90여명이 사망하고 140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 정부는 이번 테러 사건의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어떠한 이유로도 테러는 정당화 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천명하며,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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