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준 통일부 차관은 23일 오후 방한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고위급 양자협의를 갖고 대북 인도주의 협력 재개와 한미의 창의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최 차관이 성 김 대표에게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진전을 위한 구상을 설명하면서 "코로나 상황에서 보건의료 등 인도주의 협력을 조속히 재개할 필요가 있으며, 북한의 대화복귀 견인을 위해 한미가 보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성 김 대북특별대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한미 양국 간 긴밀한 공조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인도주의와 남북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명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최 차관과 성 김 대표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였으며,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방한한 성 김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을 만나 한미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직후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과 미·러 대북 수석대표간 협의를 시작했다.
성 김 대표는 24일 오전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조찬 모임을 갖고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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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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