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9일부터 23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17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했다. 

대북정책 부대표인 정박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관들이 동행한다.  

한국 방문 기간 성김 대표는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3자협의를 실시한다. 이밖에 통일부, 싱크탱크, 시민사회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미국 국무부는 “성김 특별대표의 서울 방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공동 안보와 번영 보호, 공통 가치 유지, 규칙 기반 질서 강화에 있어서 한미일 3국 협력의 근본적인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8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17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3차 전원회의 3일차 회의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새로 출범한 미행정부의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정책동향을 상세히 분석하시고 금후 대미관계에서 견지할 적중한 전략전술적 대응과 활동방향을 명시하시였다”고 알렸다.

김 총비서는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적인 발전리익을 수호하고 평화적 환경과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자면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되여 있어야 하며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준비되여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능동적 역할을 더욱 높이고 유리한 외부적 환경을 주동적으로 마련해나갈 데 대하여” 언급하고 “시시각각 변화되는 상황에 예민하고 기민하게 반응대응하며 조선반도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데 주력해나가야 한다”고 했다는 것.

19일자 [노동신문]에 따르면, 마지막 날(18일) 회의에서는 대외문제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오후 브리핑에서 ‘김정은 총비서 발언’ 관련 질문을 받고 “현재 한반도 정세는 중요한 단계에 있기 때문에 관련국들이 공동 노력하여 안정 유지에 도움이 되고 대화를 촉진하는 일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 우려는 중시되고 해결되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관련국들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한반도 비핵화 실현이라는 양대 목표를 향해 적극 노력하여 실현 가능한 로드맵을 만들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자오 대변인은 “우리는 조미 양측이 서로 존중하는 기초 위에서 서로의 합리적 우려를 성실하게 배려하면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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