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주석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통일뉴스 자료사진]
김일성 주석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한은 최근 남측에서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가 뒤늦게 출판되었으나, 이를 막으려는 비정상적인 사태들이 빚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조선륙일오편집사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3일 '태양의 빛은 그 무엇으로도 가리울 수 없다'는 제목의 기명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위대한 수령님의 거룩한 항일혁명투쟁사가 집대성되어 있는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항일혁명편1-8권)가 출판되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1 남측에서 『세기와 더불어』 출판소식이 보도된 이후 북측에서 주요 매체를 통해 관련 소식을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이트는 전날 보도를 통해 [연합뉴스]가 지난 4월 21일 김일성 주석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항일혁명편 1-8권)가 남측에서 처음으로 출판되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고 전했다.

사이트는 먼저 "출판된 회고록은 원문 그대로이다, 세계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출판된 회고록을 늦게나마 소개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회고록 출판이 민족의 고귀함을 일깨우고 남북화해의 계기로 되였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판매수익금은 통일운동기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한 도서출판 민족사랑방의 약속을 소개했다.

또 "이것은 정의와 진리를 갈망하는 남조선 민심의 반영으로서 만사람의 찬사를 받아야 할 참으로 의롭고 정당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남측 법조계와 보수언론들이 이에 대해 '보안법 위반'을 들먹이고, 당국자들은 '승인절차가 필요하다'거나 '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는가를 조사하고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을 검토할 것'이라며 회고록의 출판 보급을 막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서는 "뒤늦게나마 회고록이 출판보급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할 대신 마치 큰변이 난 것처럼 법썩 떠들며 진보적 언론을 마구 탄압하고 회고록의 출판보급을 악랄하게 방해해나서는 불순세력들의 망동은 참으로 경악스럽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사이트는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는 우리 민족과 인류에게 참다운 삶의 지침을 밝혀주는 대백과전서로서 커다란 견인력을 가지고 세계의 모든 나라 인민들의 심장을 더더욱 틀어잡으며 날이 갈수록 광범히 보급되고있다"며 "세계가 공인하고 찬양하는 회고록이 지금껏 남조선에서 출판보급되지 못한 것 자체가 커다란 민족적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태양의 빛은 그 무엇으로도 가리울 수 없다"며, "역사의 폐물들이 발악할수록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대한 남조선민심의 관심과 탐독 열풍은 더더욱 강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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